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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 "SC제일은행, 내년 출퇴근 시간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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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근무제' 전면 적용 이어 내년엔 '자율 출퇴근제' 도입

올해 비이자 수익에 집중
간편송금 '키보드뱅킹' 등 핀테크 활용 서비스 출시



[ 윤희은 기자 ] “지난달부터 유연근무제를 확대했고, 내년부터는 출퇴근 시간을 없앨 계획입니다.”

서울 종로 SC제일은행 본점에서 만난 박종복 SC제일은행장(사진)은 근무시간 변화에 나선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행장은 2016년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해온 유연근무제를 지난해 말부터 전면 적용했다. 모든 직원은 출근한 뒤 점심시간을 포함해 9시간만 채우고 퇴근하면 된다.

내년부터는 근무 시간이 더욱 탄력적으로 변한다. 박 행장은 아예 출퇴근 시간을 없앨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는 “몇 시간을 근무하든 주어진 일을 기한에 맞춰 완수하고, 중요한 회의 등에만 오면 되게끔 ‘자율 출퇴근제’를 내년부터 도입하려 한다”며 “금융회사로서는 다소 파격적인 시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행장이 이 같은 시도에 나선 것은 직원의 창의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근무시간을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고 판단해서다.

그는 “맡은 업무에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중요하지, 몇 시에 출근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이념인 ‘사람’을 위한 제도라고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에는 단순한 이자 수익에서 벗어나 비이자 수익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도 내놓았다. 오는 22일 출시 예정인 간편송금 서비스 ‘키보드뱅킹’도 비이자 수익 증대를 위한 SC제일은행의 새로운 도전이다. 키보드뱅킹은 별도의 앱(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키패드에 탑재된 SC제일은행 로고만 클릭하면 즉시 계좌조회·송금을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SC제일은행의 모바일뱅킹 앱에서 ‘키보드뱅킹을 사용하겠습니다’는 동의만 하면 스마트폰에 자동 설치된다. 일단 설치하면 카카오톡, 텔레그램, 페이스북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을 통해 자유롭게 송금이나 계좌조회를 할 수 있다.

박 행장은 “키보드뱅킹을 시작으로 더 다양하고 기발한 핀테크(금융기술) 서비스를 선보이려고 한다”고 전했다. SC제일은행은 키보드뱅킹에 간편 해외송금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박 행장은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본사에서도 유명한 최고경영자(CEO)다. 2015년 1월 취임한 뒤 2년여 만인 지난해 1분기 2012년 이후 최대 순이익을 올리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해서다. 지난 4일 국내에서 열린 SC제일은행 시무식에서 빌 윈터스 본사 회장은 “2015년부터 꾸준하게 박 행장이 ‘trust me(믿어달라)’를 말하며 은행명을 ‘SC제일은행’으로 바꾸게 해달라고 설득해 동의했다”며 “2016년 4월부터 바꾼 이름을 쓴 결과 좋은 실적을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22일에는 전용 앱인 ‘셀프뱅크’를 전면 리뉴얼한다. 박 행장은 “외화예금·적금·신용대출 신청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더 편리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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