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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자 인하대 총장 투자손실 책임 ‘해임’...교수회·동창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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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출신이면서 첫 여성 총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최순자 인하대 총장이 학교를 떠나게 됐다.

인하대 재단 정석인하학원에 따르면 16일 오후 징계위원회에서 최 총장 해임이 결정됐다. 한진해운 부실채권 투자로 인한 130억원 손실에 대한 책임성 징계라는 분석이다. 직원징계위원회에서는 결재라인에 있던 사무처장과 전 예산팀장에 대해서는 해임 조치, 전 재무팀 직원 2명에게는 감봉처분을 의결했다.

인하대는 전임 총장 시기인 2012년 50억원과 최 총장 재임시기인 2015년 80억원 등 총 130억원을 한진해운 회사채에 투자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법원이 한진해운 파산 선고를 내리면서 130억원 손실을 입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최 총장은 지난달 27일 인천지검이 인하대 총장과 전·현직 사무처장 등 인하대 관계자 4명을 '혐의없음' ‘증거불충분’으로 처분하고 사건 종결했지만 재단의 해임결정은 피할 수 없었다.

최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잔여임기 1년여를 남기놓고 불명예퇴진하게 됐다. 인하대는 총장 추대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직무대행 체제로 간다.

인하대 교수회와 학생회 등은 지난해부터 교육부에 감사를 요구하고 총장퇴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교육부는 조사 과정을 거쳐 결과에 따라 지난해 11월 학교측에 최 총장의 중징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우상 인하대 교수회 의장은 "최 총장의 해임결정에 대해 부끄럽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안타까운 상황을 딛고 인하대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인하대 동창회는 이날 최 총장의 해임 소식을 듣고 당황해 하는 분위기다.

동창회 관계자는 “인하대 적립금으로 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는 기준이 A등급 수준에서 B등급수준으로 하향조정된 것은 최 총장 취임 전”이라며 “적립금 복원과 환원대책에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하는 시점에 이런 사태가 계속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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