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필 기자 ]
자유한국당은 14일 김종석 의원, 이병태 KAIST 경영대 교수, 전옥현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 8명으로 구성한 ‘제2기 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혁신위원장을 맡은 김용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위원 중 절반(4명)은 청년(40세 이하)과 여성으로 구성했다.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이끈 제1기 혁신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 제명 요구 등 ‘인적 청산’에 초점을 맞췄다면, 2기 혁신위는 ‘문재인 정부 포퓰리즘 견제’를 위한 정책 이슈화가 우선 목표다.
김 의원은 “혁신위를 통해 한국이 처한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경제자유도가 높은 나라가 돼야 하는데 계속 경제자유를 축소하는 쪽으로 (정부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며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이와 별도로 함진규 정책위원회 의장을 중심으로 한 ‘현안별 태스크포스(TF)’도 이달까지 구성을 끝낼 예정이다. 현재까지 최저임금, 탈원전, 부동산, 가상화폐 등의 이슈를 다루는 13개 TF를 구성했다. 함 의장은 “앞으로 100개 이상의 TF를 구성하고 당 소속 의원들이 TF 하나씩은 모두 맡도록 해 현안 대응능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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