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아트시티' 조감도. 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가 도시재생 프로젝트인 '아트 시티' 구상을 발표하며 미래안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트 시티는 초지 역세권 사업의 가명칭으로 복합 테마 타운 개발 계획이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아트 시티를 주거.교육.쇼핑.문화예술 등이 모두 집약된 복합 테마 타운으로 개발해 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8일 미래안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트 시티 개발 계획은 현재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는 착공 시기를 2020년 상반기로 예정하고 있다.
초지역 일원은 최근 인천발KTX 정차역 확정과 더불어 기존 4호선과 수인선, 소사~원시선까지 총 4개 철도노선이 지나가는 대형 역세권이다. 도심 속 신도시 개념인 아트 시티는 기존 상권과 연결될 수 있는 도심 상가의 한 축이다. 시는 초지 역세권을 고층 타워를 포함해 문화시설, 시민광장, 예술대학 캠퍼스, 쇼핑센터 등이 자리하는 지역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트 시티 내부로는 차량이 진입할 수 없도록 해 보행자 중심 거리로 만들기로 했다. 초지역에서 출발해 새로 지어진 단원구청을 지나 안산문화예술의전당까지 이어지는 약 3.4Km 구간이다. 제 시장은 “안산은 너무 평면적이고 도시의 건축미도 없으며, 기존의 대부분 상가들이 차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위치한 형태여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시민들이 편안하게 걸으면서 문화를 즐기고 쇼핑도 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듦으로써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테마 타운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초지역세권 부지는 82만5000㎡다. 시는 이곳을 시민들이 거주하고 일하며, 활기 있고 흥미로운 신도시 공간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고잔역에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으로 직접 건너갈 수 있는 구조물도 만들어 주변 일대를 문화예술·스포츠 중심 거리로 만들 예정이다. 제 시장은 “초지 역세권뿐만 아니라 대부도, 사동 89·90블록, 신안산선 연장에 따른 역세권 및 중앙역사 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념을 완성해가는 단계”라며 “이번에 첫 번째로 발표한 초지 역세권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i>"</i>고 말했다. 한편 <i>아트시티 </i>프로젝트는 도시재생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영국에서 ‘런던 디자인정책(Design for London)’ 등을 기획한 런던대 피터 비숍(Peter Bishop) 석좌교수팀이 참여해 완성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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