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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연 3~4%대 예·적금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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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은 기자 ] 연초부터 은행과 저축은행들이 연 3~4%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예·적금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연 2% 안팎의 낮은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연말·연초 성과급 등으로 두둑해진 직장인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 및 저축은행들은 지난 연말부터 연 2% 후반~4%대 금리를 적용한 적금을 앞다퉈 내놨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8일부터 ‘내집마련 더블업(Double-Up) 적금’을 판매한다. 적금 만기시점에 본인 명의인 KEB하나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지고 있으면 연 1.5%(세전)의 기본금리에 1.5%포인트를 더해 연 3.0%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 또는 2년으로 매달 5만~20만원씩 적립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최고 연 3.5% 금리를 주는 ‘신한 첫거래 세배드림 적금’을 내놨다. 예금, 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신한카드(신용카드) 중 한 가지를 신한은행에서 처음 가입하면 기본 금리(연 1.1%)의 두 배(연 2.2%)를, 두 가지를 처음 가입하면 세 배(연 3.3%)를 적용해준다. 여기에 오는 3월 말까지 적금 가입 시 0.2%포인트의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새해 저축 계획을 세우고 있는 고객이라면 이 상품으로 ‘1000만원 만들기’ 플랜을 시작할 수 있다”며 “매달 26만7000원을 36개월 납입하면 최고 금리 적용 시 세후 100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최고 연 4.7% 금리를 주는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을 판매 중이다. 우리은행·우리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올라가는 구조다. 이 외에도 각 우대조건 충족 시 최고 연 2.8% 금리를 제공하는 국민은행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 최고 연 2.92% 금리가 적용되는 농협은행 ‘NH직장인월복리 적금’도 있다.

연 2%대 후반의 금리를 주는 예금 상품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평창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다음달 18일까지 ‘하나된 평창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최고 연 2.4% 금리를 제공한다. JT저축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비(非)대면 정기예금 금리를 연 최고 2.75%로 인상했다. OK저축은행은 최고 연 2.5% 금리를 주는 ‘OK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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