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건설부동산부 기자) 올해 2~3월 전국 각지에서 상공회의소(상의) 회장을 선출합니다. 전국 72개 상의 중 62곳에서 상의 회장을 뽑는다고 합니다. 새 회장 후보군에 중견 건설사 오너들의 이름도 많이 올라가 있습니다.
대전 상공회의소 회장 후보에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 박치영 모아종합건설 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네요. 충북 청주상의 회장 후보군에는 이두영 두진 호장과 김민호 원건설 회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광주는 현재 김상렬 호반건설 회장이 상의 회장도 맡고 있습니다.
지역 상의 회장이 왜 관심을 끌까요. 이번 정부에서 재계와의 소통 창고가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대한상의로 넘어가면서 위상이 크게 높아진 점을 듭니다. 해당 지역 경제인단체의 구심점이라는 게 매력입니다. 건설업 분야에서는 이 같은 역할을 해온 게 대한주택건설협회 지회장 자리입니다. 이들 원로 건설맨들은 대부분 대한주택건설협회장 자리를 역임했습니다. 지역 원로들이 추대로 회장직을 맡을 때도 있지만 경선을 펼칠 때는 국회의원 선거 못지 않게 치열해지기도 합니다.
한 중견건설사 임원은 “건설사 회장님들은 지역 사회 봉사 차원에서 상의 회장을 맡으려고 한다”며 “명예직인 만큼 추대하는 형태를 다들 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끝) /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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