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10명 중 8명이 ‘수원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거주 외국인의 30.3%은 의사소통 어려움으로 공공시설 이용 시 불편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해 5월23일부터 6월6일까지 경인지방통계청과 함께 관내 만 15세 이상 외국인 15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2017 수원시 외국인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관내 외국인 80.5%가 수원 거주를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통’이 17.5%, ‘불만족’이 2.0%였다.
남자의 만족 비율이 84.3%로 여자(76.5%)보다 높았고, 연령대별 만족도는 40대(83.2%)·50대(83.1%)가 평균 이상이었다. 60대(78.7%)·20대(76.9%)의 거주 만족도는 비교적 낮았다.
‘수원시에서 외국인을 위해 지원할 필요가 있는 행정서비스’(2개 선택)는 ‘일자리 지원’이 34.9%로 가장 많았고, ‘생활 지원’이 20.3%, ‘주거 관련 서비스’ 14.7%, ‘보건의료 서비스’ 14.0%, ‘자녀 보육·교육’이 11.6%였다.
이와 함께 시의 일반 공공시설에 대한 인지도는 높았지만 외국인(이주민) 지원시설에 대한 인지도는 다소 낮은 편이었다. 외국인 지원시설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 33.3%, 다문화가족지원센터 51.7%, 외국인복지센터 54.0%였다. 반면 주민센터(81.1%), 보건소(82.8%), 도서관(74.7%) 등의 공공시설 인지도는 높았다.
하지만 관내 거주 외국인의 30.3%는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어려운 점이 있다’고 답했다. 그중 49.3%가 ‘의사소통’, 25.6%가 ‘제한된 이용시간’, 17.0%가 ‘낯선 환경에 대한 심리적인 두려움’을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시 관내 산업별 외국인 취업자는 건설업이 30.0%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26.6%, 광업·제조업 23.8%이었다. 남자는 건설업(46.0%) 비중이 높았고, 여자는 도소매·음식·숙박업(47.9%)이 높았다.
2017년 5월 기준 수원시 15세 이상 상주 외국인은 4만1800명이었다. 남자 51.7%, 여자 48.3%였다.
시는 조사결과를 외국인 정책 수립·분석, 외국인 노동시장 분석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2017 수원시 외국인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자료는 ‘통계로 보는 수원’ 홈페이지(http://stat.suwon.go.kr) 하단 ‘외국인 고용 조사’ 게시판에서 볼 수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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