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을 벌인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과 이병철 부회장 측이 3일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양측 변호사는 전날 저녁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만나 이 부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여러 조건을 논의 중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해 1대 주주인 권 회장이 보유한 주식 1324만4956주를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이 부회장이 주식 매수를 완료하게 되면 지분율이 14.00%(988만4000주)에서 32.76%(2312만8956주)로 늘어나면서 2대 주주에서 최대주주가 된다.
그러나 권 회장은 이 부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통지서에 일부 내용이 누락됐다며 통지서의 유효성을 문제 삼고 나서 종결되는 듯했던 경영권 분쟁의 불씨를 남겨뒀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KTB투자증권에 최대주주 변경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이날 낮 12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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