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첨단소재
8개 해외법인 중 한곳 선택
의료비·문화체험비도 지급
신입사원 퇴사자 거의 없어
[ 조아란 기자 ] 2015년 한화첨단소재에 입사한 김민호 씨는 2017년의 절반을 중국 상하이에서 보냈다. 한화첨단소재가 2015년부터 모든 1년차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다. 조치원 경량복합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씨는 “상하이법인의 공정표준화 작업에 투입돼 작업표준서 개정작업과 생산량 및 수율 등을 파악하는 실적관리 업무를 경험했다”며 “경량열복합소재(SMC) 생산 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화첨단소재(대표 이선석·사진)의 파격적인 신입사원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업계에서 화제다. 약 4개월간 회계, 공통직무교육 등 사전교육을 마친 모든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여덟 개 해외법인 중 하나를 골라 6개월간 근무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28명의 사원이 프로그램을 마쳤고 지난 8월에도 신입사원 5명이 출국해 연수 과정을 밟고 있다. 연수 대상자에게는 월급뿐 아니라 어학교육비 문화체험비 의료비 등이 포함된 체류비가 지급된다.
회사 측은 신입직원의 글로벌 업무능력 향상과 직장 만족도를 높이는 데 해외연수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2015년 이후 한화첨단소재 입사자 중 회사를 그만둔 사람은 한 명에 불과하다.
해외연수프로그램 덕분에 한화첨단소재는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미국법인에서 6개월간 연수한 뒤 문화홍보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희영 사원은 “취업준비생의 문의 중에 해외연수 프로그램과 관련한 질문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한화첨단소재는 직원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화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부터 ‘주재원 및 법인장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해 희망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영어 교육 등을 할 계획이다.
세종시 본사와 조치원 경량복합소재연구소에는 영어 중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원어민이 상주하며, 1인당 연 90시간 이수를 필수로 어학강좌도 운영한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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