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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 출근·가상화폐로 결제… 당신의 삶 바꿀 '7가지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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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 기자 ] 인공지능(AI), 가상화폐, 자율주행자동차 등 ‘파괴적 기술’이 지배하는 시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2018년 삶을 변화시킬 기술’ 일곱 가지를 꼽았다.

WSJ는 우선 AI가 모든 곳으로 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지메일을 쓰면 구글의 AI는 이메일 스타일을 분석해 적절한 답장을 제안한다. 페이스북은 누군가 태그 없이 특정인의 사진을 올리면 경고를 보낸다. 이런 흐름은 더 빨라질 것이다.

가상화폐가 좀 더 현실화된다. 지금은 ‘가상 금’과 비슷해 뭘 사는 데 쓰기보다 쌓아놓기 위해 가상화폐를 구입한다. 비트코인은 화폐로 고안됐지만 실제 구매에 쓰려면 비싼 수수료를 내야 한다. 내년 말이면 수수료가 낮아져 가상화폐로 피자를 살 수 있을 것이다.

전기차는 더 싸진다. 올해 출시된 테슬라의 모델3와 쉐보레 볼트는 보조금을 받으면 3만5000달러(약 3750만원) 수준에 살 수 있다. 내년엔 닛산의 전기차 리프가 2만9990달러에 판매된다.

또 아마존이 더 많은 기업을 인수할 전망이다. 미국인들은 현재 쇼핑하고 영상 콘텐츠를 보는 등 하루 종일 ‘아마존의 세계’에서 생활이 가능하다. 이런 아마존이 내년 가구·가전, 사무기기, 의약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것으로 WSJ는 내다봤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미국 대통령선거 때 ‘가짜뉴스’ 유통의 온상으로 지목됐다. 자살과 폭력 동영상 등을 관리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받았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수익이 줄더라도 건강한 공동체를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페이스북은 ‘좋아요’를 유도하는 스팸성 게시물의 노출을 줄이기 시작하는 등 달라지고 있다. WSJ는 페이스북이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표현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최근 망중립성(net neutrality) 폐기를 결정했다. 단기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겠지만 점점 공짜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제로 레이팅’ 서비스가 나오는 등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애플과 삼성은 작은 스마트폰에 큰 스크린을 채택하고 홈버튼을 없앴다. 내년엔 얼굴인식 기능이 들어가면서 금융 등 수많은 관련 앱(응용프로그램)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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