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에서 뛰는 피르힐 반다이크(사진)가 '수비수 최고 몸값'인 1000억원에 리버풀행(行)을 결정했다.
리버풀과 사우샘프턴은 28일(한국시간) 반다이크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7500만파운드(약 1000억원)로, 역대 축구 수비수 이적료 사상 최고액이다.
기존 수비수 최대 몸값은 지난 여름 맨체스터 시티가 뱅자맹 멘디와 카일 워커를 영입하며 지불한 5000만파운드(722억원)가량이었다. 다른 포지션 선수들을 포함하면 EPL 내에서는 이적료 8900만파운드를 받은 폴 포그바 다음으로 비싼 몸값이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적극적으로 반다이크 영입을 시도해 온 리버풀은 맨시티와 첼시를 제치고 그를 품에 안게 됐다. 내년 1월1일부터 리버풀에서 등번호 4번을 달고 뛰게 되는 반다이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리버풀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리버풀의 선수가 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10승 8무 2패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은 반다이크 영입으로 수비 누수를 막고 후반기 선두 맨시티와의 격차를 좁힌다는 각오다. 리버풀은 지난 20경기에서 맨시티 다음으로 많은 46골을 넣었으나, 실점이 23점으로 상위 5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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