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승현/박상용 기자 ] 행정안전부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3000여 명이 내년 1월부터 차례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용역업체 직원을 무기계약직으로 직고용하는 방식이다.

전환 대상은 청소, 시설관리, 특수경비 등의 분야에서 일하는 용역업체 근로자 2885명과 행정실무관, 연구원 등 기간제 근로자 191명이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더라도 신분은 민간인으로, 공무원연금을 적용받지 않는다.
임금체계는 기존 호봉제 대신 직무급제를 도입한다. 정부부처에서 무기계약직을 고용하면서 호봉제가 아니라 직무급제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무 난이도(1~7급)와 근속연수에 따라 1~6단계로 구분해 임금을 책정한다. 각각의 용역회사에 소속돼 서로 다른 임금을 받던 근로자들은 직무와 연차가 같으면 동일한 임금을 받는다. 임금은 평균 16%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의 1만 명 전환에 이어 행안부까지 대규모 정규직화에 나서면서 공공부문의 정규직 전환 바람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번 정규직 전환은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청사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백승현/박상용 기자 argos@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5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