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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올해의 IB 딜메이커]이정우 베인캐피털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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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버코리아 투자로 IRR 300% 초반대..역대 최고기록 세워
휴젤 인수로 1년만에 조(兆) 단위 딜만 두건..도시바메모리 인수도 역할



이 기사는 12월26일(09: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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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베인캐피털 전무(한국 총괄)는 마켓인사이트 취재팀의 만장일치로 사모펀드(PEF) 운용사 부문 ‘올해의 딜메이커’에 선정됐다. 이 전무는 AHC 브랜드로 유명한 화장품 회사 카버코리아 투자로 1년 만에 약 1조5000억원을 벌어들였다. 300% 초반대로 추산되는 투자 수익률(IRR)은 조(兆) 단위 대형 거래로는 한국 PEF 투자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차익 기준으로도 6년 만에 4조2000억원을 벌어들인 오비맥주 매각(어피너티-KKR 컨소시엄·2015년)과 매각이 완료되면 약 2조원을 벌 것으로 예상되는 음원사이트 로엔(어피너티)에 이어 세번째다.

‘1조5000억원의 사나이’의 질주는 투자금 회수(엑시트)로 끝나지 않았다. 지난 4월 국내 최대 보톡스 전문업체인 휴젤을 약 9300억원에 인수했다. 조 단위 거래를 1년새 두 건이나 해치운 것이다. SK하이닉스와 도시바, 호야, 애플 등 이른바 한미일 연합이 지난 9월말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를 2조엔(약 20조원)에 인수한 역사적인 거래에도 이 전무가 비중있는 역할을 했다. 베인캐피털은 3개국 기업들의 컨소시엄을 주도해 먼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국 웨스턴디지털(WD)로부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베인이 이 전무를 영입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건 2015년 8월. 2년 만에 베인캐피털은 한국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메이저 브랜드’가 됐고, 이 전무는 투자업계의 명사가 됐다. PEF 업계 관계자는 “대형 M&A 거래가 있을 때마다 경쟁사들과 자문사들이 베인의 참여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운다”고 전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1996년 학번)를 졸업하고 미국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맥킨지)와 투자은행(크레디트스위스), PEF 운용사(모건스탠리PE)를 모두 경험했다. 지방(부산)과 이공계 출신이라는 PEF 업계에서는 드문 이력과 특유의 소탈함을 무기로 피인수기업 오너와 소통을 잘하는 운용역으로 통한다. 카버코리아 매각으로 이 회사 대표인 이상록 씨도 1조원을 벌어들인 덕분에 거래상대와 ‘윈-윈’하는 PEF라는 평가도 받는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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