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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평창이다!] 스키점프 '담력'+크로스컨트리 '체력' 갖춰야 메달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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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포인트 (7) 노르딕 복합

이번 올림픽, 남자 경기만 치러
스키점프 먼저 한 뒤 결과 따라
크로스컨트리로 출발시간 결정

박제언 국가대표 출전 주목



[ 최진석 기자 ]
스키점프와 ‘설원 위의 마라톤’ 크로스컨트리를 합친 노르딕 복합은 ‘스키종목의 왕’으로 불린다.

크로스컨트리의 지구력과 강인한 체력, 스키점프의 균형감각, 담력을 모두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 부문만 치러지며 크게 개인과 팀 경기로 나뉜다. 세부적으로는 ‘스키점프 노멀힐 개인+크로스컨트리 스키 10㎞’ 경기와 ‘스키점프 라지힐 개인+크로스컨트리 스키 10㎞’ 경기 그리고 팀 경기 등 총 3개 종목이 열린다.

먼저 스키점프 노멀힐 개인+크로스컨트리 스키 10㎞ 경기에선 스키점프를 먼저 한 뒤 그 결과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경기가 이어진다. 스키점프 기록이 가장 좋은 선수가 1번으로 출발하고, 그다음 선수부터는 스키점프 기록을 기준으로 1점에 4초씩 늦게 출발한다. 10㎞ 크로스컨트리는 오르막과 평지, 내리막으로 구성된 2.5㎞ 구간을 네 바퀴 돌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스키점프 라지힐 개인+크로스컨트리 스키 10㎞ 경기는 스키점프를 라지힐에서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경기 방식이 같다. 라지힐은 말 그대로 노멀힐보다 규모가 큰 점프대를 말한다. 강원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대는 노멀힐이 K-98, 라지힐이 K-125다.

K포인트는 착지 지점을 뜻하는 독일어 크리티슈 포인트(kritisch point)를 줄인 단어다. K-98은 출발 지점에서 착지 지점까지 98m, K-125는 125m다.

마지막으로 팀경기는 4명이 라지힐에서 스키점프를 한 뒤 크로스컨트리 5㎞ 구간을 질주하는 방식이다. 4명의 선수가 스키점프를 먼저 한 뒤 그 결과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한다.

스키점프 기록이 좋은 팀이 1번으로 먼저 출발하고 그다음 팀부터는 스키점프 기록을 기준으로 1점에 1.33초씩 계산해 늦게 출발한다. 한 선수가 5㎞를 돌고 터치라인 내에서 다음 선수에게 인계하는 방식으로 달린다.

마지막 네 번째 선수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는 팀이 우승한다. 노르딕 복합은 국내에선 불모지와 같은 종목이었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선 박제언(24)이 국가대표로 이 종목에 참가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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