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부 전예진 기자) SK케미칼이 개발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가 20일 국내 출시됐습니다. 세계 두번째로 개발된 대상포진백신입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국산백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죠. 세계 최초의 대상포진백신은 다국적 제약사 MSD가 개발한 조스타박스입니다. 2008년 출시된 이후 약 10년간 시장을 독점해왔는데요. 그래서인지 가격도 비쌉니다. 병원마다 접종가가 다르지만 15만~20만원 선입니다. SK케미칼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승부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대상포진으로 고생해왔다면 백신 접종을 고려해볼 것을 권장합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겨울철에 자주 발생합니다. 스트레스 증가, 인구 고령화가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면서 대상포진 환자수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2010년 약 48만명이었던 대상포진환자수는 지난해 약 69만명으로 늘었습니다. 대상포진으로 치료를 받은 요양급여도 2010년 약 444억원에서 지난해 약 803억원으로 약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대상포진은 피부에 발진과 수포가 띠를 두른 모양인 ‘대상(帶狀)’의 질환이란 뜻입니다.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죠. 과거 수두에 걸렸던 환자에서 수두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동해 질병을 유발하는데요. 발생 전·후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서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들 합니다.
대상포진백신은 만 50세 이상 성인에게서 대상포진 예방효과가 있는데요. 면역력이 약한 60세 이상에게 접종이 권장됩니다. 50세 이하 성인이더라도 평소 대상포진에 자주 걸리고 면역력이 약하다면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백신 접종을 피해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발열 등 급성 병증이 있거나 활동성 결핵 환자의 경우 완치 후 접종해야합니다. 젤라틴·네오마이신 등 백신 성분에 대해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 항암치료중이거나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등의 면역억제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 임신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의 경우에도 접종하면 안됩니다.
접종 후에도 주의할점이 있습니다. 접종 부위를 손대지 말고 깨끗하게 유지하고 약 30분 동안 의료기관에서 머물면서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 급성 알레르기와 같은 이상사례가 나타나는지 살펴야합니다. 접종 후 최소 3일 동안 관심을 가지고 몸 상태를 관찰하고 고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합니다. 다른 질병 치료를 하는 경우 접종 시기, 백신 종류 등을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
백신을 접종한 후 주사부위의 통증, 부종, 발진이나 약간의 두통, 근육통, 발열 오심과 같은 경미한 이상사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전신적인 이상사례가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합니다. (끝) /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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