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무역금융 프로세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검증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검증 작업은 삼성SDS가 주관하고 총 38개 민·관·연이 참여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하나은행은 지난 9월부터 참여해 컨소시엄 소속 국내은행 중 유일하게 시범 적용 단계까지 검증을 완료했다. 이에 민·관·연 당사자들과 시범 적용 결과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기로 했으며, 정부와 연구기관은 블록체인 기술을 해운물류에 도입할 수 있도록 법률과 정책을 검토키로 했다.
특히 실제 무역거래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검토해 수출입 관련 서류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종이문서 발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업무처리시간 단축, 비용 절감 등의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희만 KEB하나은행 외환사업부장은 "이번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시범 적용 완료를 통해 외국환 선도은행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무역거래의 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무역거래 TFT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무역거래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기존 무역금융 거래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효율성을 증대할 계획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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