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낙찰가율 99%
서울 외곽은 하락세
강남권은 인기 지속
[ 선한결 기자 ] 최근 서울 주거시설 경매시장은 공급물량과 투자자가 늘면서 가격이 다소 안정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경매시장 응찰자 수가 확 줄고 낙찰가율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혼조세를 보인 이후 시장이 안정기에 들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난 18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까지 서울 주거시설 경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9%를 기록했다. 지난달 평균 낙찰가율인 102.8%보다 3.8%포인트 떨어졌다.
서울 외곽 지역에서 낙찰가율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18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도봉구 창동의 전용면적 46㎡ 다세대주택은 단 1명이 응찰해 감정가 1억9800만원의 81.9% 수준인 1억6220만원에 팔렸다. 강북구 미아동의 전용 42㎡ 다세대주택은 감정가 1억1700만원에 지난 10월 처음으로 경매시장에 나왔지만 두 차례 유찰 끝에 이날 865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반면 강남권 주택은 인기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된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전용 45㎡ 다세대주택은 감정가 4억1800만원에 나왔으나 5억2501만원에 팔리며 낙찰가율 125.6%를 기록했다. 응찰자는 22명이 몰렸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서울 강남권은 자금력 있는 수요자들이 경쟁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높은 낙찰가율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6.3명에서 이달 6.7명으로 늘었다. 경쟁률을 보여주는 응찰자 수는 지난 9월부터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이달 들어 반등했다. 진행 건수는 18일까지 76건을 기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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