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연 기자 ]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카카오가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8000원(5.61%) 내린 13만45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장 마감 뒤 10억달러 규모의 해외 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해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신주발행가액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신주 규모는 755만 주가량으로 추산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증자로 기존 주주의 주식 가치가 11% 정도 희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카카오의 증자 신주당 모집가액을 14만4000원으로 가정하면 모집 주식이 754만 주 수준으로 11%의 주당 가치 희석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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