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관사와 간부숙소 같은 군부대 주거시설을 주택관리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발표했다. 군 부대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입주자들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우선 1군단 지역(파주·고양·양주)의 관사 2100여 세대, 간부숙소 8400여 실이 시범위탁 대상으로 지정됐다. 2단계 경쟁입찰을 통해 지난 15일 주택관리공단이 위탁기관으로 결정됐다. 주택관리공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출자·설립한 정부 재투자공공기관이다. 공공임대주택을 비롯한 28만 세대를 관리 운영 중이다.
시범위탁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다. 위탁비용은 입주자가 부담하는 관사 및 간부숙소 관리비 내에서 충당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주거시설을 전문성이 부족한 군인과 군무원이 직접 관리하고 있어 시설관리가 효과적이지 못했다”면 “지역별 통합 관리 방식으로 전환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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