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상승폭을 줄여 2470선으로 되돌아왔다.
15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10포인트(0.37%) 오른 2478.58을 기록 중이다.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미 세제개편안 통과 지연 우려로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날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여파에 따른 하락분을 만회하며 한때 1%대 강세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07억원, 100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최근 한달간(14일 기준) 1조1550억원, 1조73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645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175억원 순매수)를 합해 총 820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 섬유의복, 기계, 음식료 등의 상승폭이 비교적 크다. 반면 증권, 전기전자 등은 내림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의 세제개편안 이슈가 재부각됐고, 미국 소형주의 하락 폭이 컸다는 점 등은 부담 요인"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제한적인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했다. 현재 코스닥은 1.90포인트(0.25%) 오른 772.2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455억원, 28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개인은 663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0원(0.17%) 오른 1090.90원을 기록 중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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