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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이승기 "군 제대 후 복귀작, 실망드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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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지키던 이승기가 안방극장을 지키러 왔다. tvN '화유기'를 통해서다.

15일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팰리스서울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 제작발표회가 열려 주연배우 차승원, 이승기, 오연서가 참석했다.

이승기는 제대 후 첫 작품으로 '화유기'를 선택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천계에서 큰 죄를 짓고 오행산에 갇혀 지낸 악동 요괴 손오공 역을 맡았다. 진선미(오연서)의 도움으로 탈출하고 훗날 만난 그녀의 수호자가 된다.

이날 그는 "홍자매 작가들의 대본을 받고 재밌게 읽었다. 손오공 역할, 서유기라는 소설을 모티브로 새롭게 우리 스타일로 바꾼 느낌이 좋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박홍균 감독과 홍자매의 콜라보에 합류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며 "최선을 다해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실망 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제대 후 연기 복귀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복귀 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았다. 손오공 역을 믿고 캐스팅 하셨지만 군대 와서 감 잃지 않았을까 걱정하셨을 것도 같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13년차 연예인인데 리듬이 좀 찾아 지는 것 같다. 군대 다녀와서 도움이 되는 것은 체력"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 현장이 가장 힘든 현장이다. CG가 많은 판타지라 일반 촬영보다 두 세번 더 촬영한다. 체력적으로 힘들다. 살면서 잠도 안자보고 촬영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또 "군 전역 한지 얼마 안돼 군인 정신으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이승기는 시청률 공약을 묻는 질문에 "민간인이 된지 얼마 안되서 시청률 공약 잘 모른다. 배우분들과 함께하면 좋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첫방 시청률 10% 나오면 재입대 하겠다. 농담이다. 감이 없다"라고 농을 치면서도 "특수전사령부의 허락을 얻고 부대 체험을 하겠다"라고 공약을 밝혔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이다.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박홍균 감독이 ‘최고의 사랑’ 이후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오는 23일 밤 9시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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