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5일 이노션이 미국의 크리에이티브 전문 대행사인 데이비드앤골리앗(David&Goliath)를 인수하면서 그룹 내 커버리지를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황성진 연구원은 "이노션이 지난 14일 D&G 지분 100%를 783억원에 인수했다"며 "D&G는 지난 18년간 기아차 미국판매법인의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를 대행해 왔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HBQ, 잭인더박스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M&A를 통해 그룹 내·비계열 커버리지 확대와 크리에이티브·디지털분석·매체대행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D&G의 실적이 내년부터 이노션의 연결 수익으로 인식되면서 이노션의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이노션의 2018년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10.9% 증가,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9%, 4.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부문의 호조세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조적 성장은 물론 M&A를 통한 커버리지 확대 전략의 성과가 마무리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런 성장 모멘텀은 향후 배당 확대로 연결되며 주주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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