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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카페] 4차산업혁명 파고 넘는 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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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산업에 첨단 ICT 입혀
사업모델 확 업그레이드

톱다운 방식 강력한 리더십
타업계서도 배우는 열린자세
자발적 참여 위한 보상 필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기업이 디지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경영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전통적인 산업들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내부 운영 프로세스를 바꾸고 나아가 사업 모델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CA테크놀로지는 각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진행 상황을 사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수치화(100점 만점)해 평가했다. 한국이 기록한 45점은 세계 평균(53점)보다 낮다. 인도(79점), 말레이시아(64점) 등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난다. 올해부터 대기업 위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이런 경영혁신 활동이 확산되고 있는데 향후 기업의 흥망성쇠는 이 결과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가 지난 6개월간 여러 분야의 대기업에 컨설팅한 내용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세 가지 사항에 대해 짚어본다.

먼저 경영진은 통상 1년 정도 소요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간 동안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톱다운(top down)’ 형태의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디지털 지배구조(거버넌스) 문화를 정착시키면서 내부의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거버넌스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영역을 뛰어넘는 최고디지털책임자(CDO)를 임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둘째, 동종 업계가 아닌 타 업계에서도 적극적으로 학습하겠다는 열린 마음이 있어야 한다. KB금융이 최근 조직 체계를 기민한 팀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에자일 스쿼드’ 조직으로 변혁을 꾀하고 있다.

에자일 스쿼드는 세계 최대 금융그룹인 ING가 방대한 조직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수준의 기민성을 갖게 2015년에 시작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이다. 이때 ING는 그 벤치마킹 대상을 금융그룹이 아닌 넷플릭스(미디어서비스)와 스포티파이(음원서비스)에서 찾았다. 특히 금융권의 경쟁 상대는 테크핀이라 불리는 카카오뱅크와 비슷한 ICT에 정통한 타 산업군에서 출몰하고 있기 때문에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걷어내고 도움이 된다면 누구에게서라도 배우겠다는 열린 자세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조직 운영 프로세스와 보상에 대해 명확하게 설계해야 한다. 자발적 참여가 중요한 이유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허들이 나타나게 되고, 이것을 넘기 위해서는 하나로 연결된 조직의 열린 대화가 가능해야 이른 시간 내에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마라톤을 준비하는 자세로 이런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염두에 두고 추진한다면 4차 산업혁명의 흥미로운 파고를 잘 넘을 수 있지 않을까.

김성훈 < IGM세계경영연구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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