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4일 은행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용대출 중심의 가계대출이 당분간 지속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예금은행의 11월 총 대출 잔액은 155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791조원으로 4.1% 늘었고, 가계대출은 763조원으로 8.3% 성장했다.
주택담보대출은 567조원, 일반대출은 195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7.2%, 1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총 대출은 11월 중 11조원 증가했는데, 세부 대출종류 중 가계 일반대출이 3조7000억원, 중소기업이 4조9000억원 증가해 전체 순증액의 78%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신용대출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 일반대출의 11개월 연간 누적(YTD) 순증은 2015년 7조2000억원, 2016년 13조2000억원, 올해는 20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는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8월부터 가계 일반대출이 월 평균 3조원대 증가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주택대출의 규제 강화 및 금리 상승 사이클에 따른 선제적 수요 등을 고려하면 신용대출 중심의 가계대출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의 11개월 연간 누적(YTD) 순증은 2015년 64조원, 2016년 52조2000억원에서 올해 34조3000억원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 감소 및 SOHO(자영업자)대출 중심의 중소기업 대출 증가가 계속됐다. SOHO를 제외한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김 연구원은 추정했다.
자영업자 대출의 39%를 차지하는 부동산임대업의 심사 강화로 내년 예금은행 대출의 증가액은 올해보다 적은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가계 유동성과 취약차주 비중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은행 대출공급 규제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대출 성장이 이미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밑돌 여지는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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