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제품 4분의 1 가격으로
주차 때 '어라운드뷰' 구현
[ 이우상 기자 ] 국내 벤처기업 와이즈오토모티브가 개발한 주차보조 기술 ‘이지파킹(Ez Parking)’이 내년 상반기 르노삼성자동차 전 차종으로 확대된다. 이지파킹은 후방카메라 1대로 이전까지 카메라 4대가 필요했던 어라운드뷰(AVM) 기능을 구현했다. 박재홍 와이즈오토모티브 대표는 “기존 어라운드뷰 옵션에 비해 가격이 4분의 1에 불과해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며 “내년 초엔 중국 완성차업체에 기술을 공급하는 데 이어 일본 애프터마켓에도 진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지파킹은 지난 9월부터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3’에 옵션으로 제공되기 시작했다. AVM처럼 모니터에 주차 중 차량을 허공에서 수직으로 내려다보듯 구현해 안전한 주차를 돕는다. 평행·후방주차를 하기 전 후방카메라가 녹화한 3차원 영상을 2차원 평면으로 재구성한 뒤 자동차의 속도와 회전 정보 등을 반영해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원리다. 단, 카메라가 앞에 없다 보니 전방주차에는 도움을 받기 어렵다. AVM은 보통 200만원대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반면 이지파킹은 다른 보조 옵션과 함께 40만원대로 선택할 수 있다.
와이즈오토모티브는 후방카메라뿐 아니라 전방카메라를 더해 전방주차를 할 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2채널 이지파킹’과 기존 AVM을 개선해 차 주변 더 넓은 공간을 보여주는 ‘와이드 이지파킹’ 기술도 곧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내년엔 룸미러로 차량 왼쪽 사각지대에서부터 후방, 오른쪽 사각지대까지 모두 보여주는 ‘파노라마뷰’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후방카메라 1~2개와 좌·우 사이드미러에 달린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하나로 합성해 룸미러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미래의 자동차에는 공기저항 등을 이유로 사이드미러가 카메라로 대체되는 추세여서 독일과 일본 등 유명 완성차 제조사들도 이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2005년에 설립된 와이즈오토모티브는 자동차 전장용품과 플랫폼을 설계하고 부품 신뢰성 검사 등을 하는 벤처기업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한경닷컴, 기업 대상 '2018년 환율전망 및 금리전망 세미나' 오는 12월 12일 KDB산업은행과 공동 주최!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5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