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관련 자료수집 본격 나설 것"
[ 박종필 기자 ]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회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사진)는 백범일지(白凡逸志) 출간 70주년을 맞아 관련 도서 380여 권을 선보이는 특별전 ‘백범일지, 70년간의 대화’를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연다.
15일은 백범 김구 선생이 두 아들에게 유서 형태로 쓴 자서전인 백범일지를 국사원출판사가 출간한 지 정확히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특별전에서는 국한문 혼용체로 된 백범일지 원본의 영인본(복제본)을 비롯해 활자본 초판본, 김구 선생이 윤봉길 의사의 아들인 윤종에게 준 서명본, 중국어·일본어·영어·독일어·몽골어로 된 백범일지 번역본 등이 공개된다. 일제강점기 당시 활약한 윤봉길 이봉창 이재명 등 한인애국단원, 김구 선생의 피신을 도운 중국인, 윤봉길 의거 직후 백범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미국인 부부에 관한 자료와 사진도 특별전에서 선보인다.
김형오 기념사업회 회장은 “백범일지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한자리에서 볼 좋은 기회”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백범과 관련한 자료 수집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5년부터 기념사업회를 이끌고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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