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in 베트남
12월14~15일 하노이
한국·베트남 HR 전문가 한자리에
양국 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첫 포럼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양성 해법 제시
기업 관계자·학생 등 500여명 참석 예상
[ 박동휘 기자 ] 올해 처음 베트남 하노이에서 ‘글로벌 인재포럼’이 열린다.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인적자원(HR)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양국 대학 총장단(부총장 포함)만 40여 명에 달한다. 두 나라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첫 포럼이라는 점도 의미 깊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한국 참가단을 이끌고 참석한다. 베트남에선 응우옌쑤언푹 총리가 13일 환영 리셉션에 참석한다. 14일 개막식에선 풍쑤언냐 교육훈련부 장관이 응대할 예정이다. 교육훈련부를 비롯해 노동부, 외교부, 정보통신부 등 4개 부처 고위 인사들도 총출동한다.
◆양국 HR 전문가 뭉친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인재포럼’의 베트남 수출이다. 수교 25주년을 맞은 올해, 두 나라 간 새로운 협력 모델을 ‘인재’라는 키워드로 풀어가자는 의미로 마련됐다. 글로벌 인재포럼은 교육부와 한국경제신문사,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올해로 12년째 공동 주최한 행사로 매년 서울에서 개최했다. ‘우리가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지난달 열린 올해 포럼은 30여 개국 5000명이 넘는 참가자를 기록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양성의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첫 행사인 만큼 참가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세계은행이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한다. 세계은행에서 글로벌 교육혁신단을 이끌고 있는 하이메 사베드라 전 페루 교육부 장관이 14일 개막식에서 첫 번째 기조연설을 맡았다. 한국 쪽에선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이 베트남 인재포럼의 주제인 ‘한강의 기적을 홍강의 기적으로’에 관해 발표하기로 했다.
특별연설은 세 명이 맡았다. 응바오쩌우 미국 시카고대 수학과 교수의 강연이 주목할 만하다. 그는 국제수학연맹(IMU)이 40세 이하 수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인 필즈메달을 베트남 최초로 받은 학자로 베트남 교육개혁을 위한 로드맵을 들려준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의 역할에 대해, 김성철 서울대 연구처장은 산업화 과정에서 국립대의 역할을 제시할 예정이다.
◆베트남 최대 규모 포럼
베트남 벤처업계의 ‘스타’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벤처 게임업계의 신화로 불리는 이용득 VTC온라인 부사장을 비롯해 찐민장 벤처경영컨설팅그룹 회장, 응우옌쑤언끄엉 베트남디지털커뮤니케이션즈협회 부회장 등이다. 구글US 출신으로 베트남에서 빅데이터 기업을 설립한 부이쭝응옥 ICOMM 대표 등도 오후 첫 번째 특별세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근대와 최첨단이 공존하는 베트남은 창업 천국이기도 하다. 싼 임금 덕분에 한화로 500만원 정도면 창업이 가능하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책으로 베트남 정부는 성마다 창업 활성화 정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두 번째 특별세션의 주제는 ‘베트남 산업 고도화의 필수조건-고등교육의 발전방향’이다. 남궁문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이 사이버대학을 통한 양국 협력방안을 발제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2022년을 목표로 온라인 교육 개방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 경제관료 배출의 산실인 베트남무역대(FTU) 총장, 베트남 대학 랭킹 1위인 하노이과학기술대 부총장, 베트남국가대 공대학장 등이 발표 및 패널로 등장할 예정이다.
‘글로벌 인재포럼 in 베트남 2017’엔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를 비롯해 베트남과 한국 정부, 대학(교수 및 학생), 기업 관계자 500여 명(이틀 기준)이 참가한다. 인재 양성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인 터라 삼성전자 등 현지 주요 기업의 법인장들도 참가 의사를 밝혔다.
하노이=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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