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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마존과 손잡고 초고화질 영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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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기술로 영화 100편 제작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통해 공개



[ 좌동욱 기자 ] 삼성전자의 차세대 영상 표준 기술인 ‘HDR10 플러스’로 제작된 영화와 TV 프로그램이 13일부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공개된다. 장클로드 반 존슨, 더 틱, 톰 클랜시의 잭 라이언(사진) 등 아마존이 자체 제작한 100여 편의 영화와 TV 드라마가 우선 포함됐다. 삼성전자와 아마존이 지난 4월 HDR10 플러스 기술 확산을 위해 손잡은 지 8개월여 만에 나온 결실이다. 삼성전자와 아마존은 앞으로 HDR10 플러스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HDR10 플러스는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제작해 TV 영상 표현력을 높여주는 차세대 영상 표준 기술이다. 영화의 특정 장면에 맞는 명암비와 선명한 색채감을 표현할 수 있어 초고화질 TV 영상을 제작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미국 음향회사 돌비와 LG전자는 ‘돌비 비전’을 내세워 삼성전자와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레그 하트 아마존 비디오부문 부사장은 “오늘부터 세계 아마존 비디오 고객들이 HDR10 플러스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삼성 HDR10 플러스 기술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조합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대를 열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영상 표준 기준을 선점하기 위해 HDR10 플러스 생태계를 확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돌비비전과 달리 HDR10 플러스는 별도 비용 없이 누구나 쓸 수 있는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지난 9월엔 미국의 영화제작사 20세기 폭스와 일본 TV 제조업체 파나소닉이 HDR10 플러스 진영에 가담했다. 내년 1월부터는 HSR10플러스 기술을 인증하는 라이선스 기관도 설립될 예정이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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