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2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원료가격 상승으로 올 4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법인 증설 효과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은 유지했다.
백영찬 연구원은 "부타디엔(BD)과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의 스프레드(원료와 제품가격 차이) 하락으로 올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제품 가격이 상승했으나 원료가격 상승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4분기 BD의 스프레드는 t당 537달러으로 전년 대비 50%이상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백 연구원은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의 수익성은 전년과 차이가 거의 없었다"며 "BD의 스프레드 하락이 실적둔화의 주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케미칼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이 6958억원으로 전년보다 5.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10.4% 증가한 4조5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미국 에탄크래커 증설에 의한 PE 가격하락으로 실적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란 판단이다.
백 연구원은 "2018년 매출액은 15조9865억원으로 올해보다 0.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조7613억원으로 5.1% 감소할 전망"이라며 "연간 이익흐름은 상저하고의 패턴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실적둔화 가능성으로 인해 단기 주가상승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내년말 롯데케미칼 미국법인 증설 등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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