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청소로봇(사진)이 11일 ‘2017 우수디자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우수디자인은 디자인이 가장 뛰어난 제품에 주는 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다. 제품 외관과 기능, 재료, 경제성 등을 종합심사해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에 ‘굿디자인(GD) 마크’를 부여한다. 로봇이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청소로봇은 지난 8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 ‘IDEA 2017’에서도 은상을 받았다.이 로봇은 가정용 로봇 청소기의 청소능력과 자율주행, 장애물 회피 기술 등을 갖췄다. 붐비는 공항 등의 환경에 맞춰 스스로 청소 물체의 위치를 파악하고 청소 계획을 정한다. 공공장소에서 사용되는 만큼 고객에게 친근하고 안전한 이미지를 주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청소로봇과 함께 나온 안내로봇은 ‘한국디자인진흥원상’을 받았다. 음성인식 플랫폼을 적용해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로 소통할 수 있다. 전면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이용객에게 항공편 정보와 탑승구, 편의시설, 매장 등의 위치를 안내해준다. 청소로봇의 대통령상 수상으로 LG전자는 지난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상을 받았다.
DB그룹 LED(발광다이오드) 조명회사인 DB라이텍의 야외 조명제품도 우수디자인 굿디자인상을 받았다. 야외에서 자연스러운 빛을 내며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했다. 도로 인근에 설치될 수 있는 점 등도 감안해 이물질이 쌓이면 빗물이나 바람을 통해 자연스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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