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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반입 경로 '국제우편' 25%...수법은 '교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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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반입 경로 '국제우편' 25%...수법은 '교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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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 시도가 전체 밀수 유형의 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영빈)는 올해 1∼11월 인천공항·인천항으로 마약류 밀반입을 시도한 밀수사범 5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중 국제우편을 통한 밀수 시도자가 14명이었다. 마약 전과가 없는 일반인들도 인터넷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한 해외직구로 마약밀수에 나섰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올 3월 대기업 연구원 A씨(28)가 인터넷 해외 직구로 엑스터시 220정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되는 등 9명이 구속됐다. 검찰 관계자는 “회사원, 학생 등 일반인들도 외국 마약공급책과 접촉해서 마약류를 구입하려는 시도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에 압수된 마약류는 필로폰이 4.8㎏으로 가장 많았다. 한꺼번에 16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며, 소매가 기준 160억원 상당이다. 필로폰의 국가별 밀수입은 필리핀 1.63㎏ 캄보디아 1.18㎏ 대만 1㎏ 중국 0.59㎏ 태국 0.36㎏ 순이었다. 검찰은 필로폰 이외에도 대마 1.05㎏, 신종마약 야바 3137정, 엑스터시 476정 등을 압수했다.

    올 5월 필로폰 국내유통책 B씨(30)는 필리핀에 체류하는 공급책에게 목각인형에 은닉된 필로폰 146g을 몰래 들여오다가 적발됐다. 검찰은 필로폰 공급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인터폴에 수배 조치했다.



    구속 기소된 53명 중 외국인은 21명으로 중국인 15명 태국인 4명 순이었다. 마약류를 인형이나 화과자 속에 은닉하거나 신체의 은밀한 부위에 감춰서 몰래 밀반입하는 수법은 여전했다.

    지난 5월에는 항문에 필로폰 약 34.5g을 은닉, 중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조선족 C씨(52) 등 총 17명이 붙잡혔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내년 1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서 마약류 밀수사범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전문 수사인력과 장비를 보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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