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시공사 중흥토건 선정
[ 선한결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 천호1재개발조합이 지난 6일 중흥토건과 시공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천호1구역 일대 3만8508㎡에서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 일대는 노후된 전통시장 네 곳과 옛 집창촌 등을 헐고 지하 5층~지상 40층 규모 주상복합 건물 4개 동을 짓는다. 이 중 3개 동에 아파트 999가구(임대 117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나머지 동에는 264실 규모 오피스텔과 업무시설을 배치한다.
천호1구역은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그간 주민과 상가 소유주 간 이견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지난해 6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재개발조합과 함께 공동 사업시행자로 나서면서 사업 속도가 빨라졌다.
공사 기간은 착공 신고일로부터 45개월이다. 서울시는 관리처분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9년 착공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공사 계약 금액은 3664억원으로 3.3㎡(평)당 485만원 선이다. 중흥토건 관계자는 “중흥건설그룹이 서울 강남권에 처음으로 확보한 도시정비 사업지”라며 “차별화된 주상복합 단지를 선보여 서울 지역 정비사업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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