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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소기업의 저력… '졸음운전 막는 기술'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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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화진흥원
10개 신기술 개발



[ 오경묵 기자 ] 대구의 전자부품·의료기기 개발 업체인 알앤유(대표 이유진)는 운전자의 생체신호(맥박)·차량정보(조향, 제동)·영상정보(시선, 눈 깜박임)를 분석해 졸음운전 여부를 파악하고 경고를 울려 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영상인식 카메라를 통해 눈이 일정 시간 감겨 있거나 운전자의 생체신호 또는 차량 운행에 이상이 있을 때 운전자에게 스마트밴드 진동과 팝업 알림으로 경고해 사고를 예방한다. 각종 신호는 스마트밴드, 차량정보 수집 장치를 통해 모은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올해 10개 기업과 ‘스마트카톡 실증 환경 구축 사업’을 벌여 10개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정병주 한국정보화진흥원 국토환경팀장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영상인식기술을 융합해 차 사고를 예방에 필요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2~2014년) 고속도로 사고 사망자(942명)의 10.8%(102명)가 졸음운전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울의 와이즈오토모티브(대표 박재홍)는 차량 충격량, 브레이크 작동 정보, 도로 영상 데이터를 수집해 노후, 결빙, 파손 등 도로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센서와 카메라가 장착된 차량이 이동하면서 도로 상태 데이터를 관리 기관에 전송, 신속하게 도로를 보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엠지오퍼레이션(대표 김문기)은 이륜차 안전주행 모니터링시스템을, 차지인(대표 최영석)은 블루투스 기반의 전기차 충전 지급결제시스템을, 디엠씨시스(대표 양성열)는 주행 환경 기반의 오디오 튜닝을, 베이리스(대표 김형준)는 음성 인식을 통해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거나 개인비서 역할을 해 주는 서비스를 각각 개발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졸음운전 방지 기술을 대구 시내버스와 관광버스, 화물차 등 총 100대에 적용하는 등 전국 도로에서 시범 운용할 계획이다.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은 “앞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등 데이터 기반 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해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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