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지수와 10년 만에 800선을 회복한 코스닥지수 등이 2017년 국내 증권시장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6일 한국거래소는 출입기자단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코스피는 2011년 4월 2228.96을 기록한 후 6년간 2000~2200 구간에서 횡보하다 올해 5월 '박스피 장세'를 탈피했다. 이후 코스피는 가파르게 상승해 2500선에 안착한 상태다.
코스닥 역시 2007년 이후 회복하지 못했던 800선을 올해 장중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의 셀트리온과 신라젠 등 바이오주 열풍 역시 주요 뉴스로 꼽혔다. 코스닥의 일거래대금이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한 것도 10대 뉴스에 들어갔다.
기업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유가 상장사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를 도입한 점, 포항 지진으로 증시 개장시간이 2회나 순연된 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반감으로 인한 한류 관련 주가 조정 등도 주요 뉴스였다.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역대 최장기간인 열흘간 증시가 휴장된 점도 주요 소식에 속했다. 해외 소식으로는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세제개편 기대감으로 사상 처음으로 24000선을 돌파한 소식이 주목할 사안으로 선정됐다.
증시 밖 사안으로는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기준금리가 6년만에 인상된 점,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꼽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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