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이사진들이 4일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경영 현황을 논의했다. 당초 예상됐던 대표이사 등에 대한 해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5시 강남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KTB투자증권 임시 이사회는 2시간 동안 진행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최석종 사장이 경영현황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원만히 마무리됐다"며 "특별한 안건 결의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KTB투자증권이 올해 투자은행(IB) 부문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과 관련한 질의 응답이 이어졌고,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해 점검하는 차원의 논의가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이사회엔 권 회장을 비롯해 이병철 부회장, 최석종 사장, 김용호 김앤장 변호사, 정기승 전 현대증권 감사, 이훈규 전 법무법인 원 고문, 임주재 김앤장 고문 등 이사진 7명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긴급이사회는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임주재 김앤장 고문의 요청에 따라 열렸다.
앞서 증권가에선 권 회장과 이 부회장 사이에 불거진 경영권 분쟁으로 긴급 이사회가 열린 것으로 관측했다. 지분 구조상 권 회장이 이 부회장을 견제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해서다.
현재 권 회장은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기소되면 재판 결과에 따라 금융회사 경영 지위를 박탈당할 수 있다.
권 회장의 KTB투자증권 지분은 21.96%로, 실제 의결권 주식은 20.22%다. 이 부회장은 올해 초부터 아홉 차례에 걸쳐 37만6375주를 장내매수했다. 이 부회장의 KTB투자증권 주식 보유 비율은 14%로 작년 말보다 0.5% 확대됐다. 권 회장의 보유 지분 차이는 불과 5%p 정도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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