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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코너] 가수 비투비의 수어안무… 청각장애인에게 음악을 선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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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16일 두 번째 정규앨범 ‘Brother act.’를 발매한 7인조 아이돌 그룹 비투비가 4개의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음악방송 7관왕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쳤다. 특히 타이틀곡 ‘그리워하다’는 가을에 어울리는 서정적인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비투비의 이번 활동이 더욱 주목받았던 것은 ‘그리워하다’의 수어 안무 덕분이었다.

서정적인 발라드에 맞춰 비투비는 후렴구의 ‘그리워하다’와 ‘1년이 가버렸어’ 등의 가사에 실제 수어를 응용한 안무를 선보였다. 이 안무가 더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청각장애인 지인의 글의 영향이었다. 글쓴이는 ‘음악을 듣지 못해 어려서부터 또래 친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에게도 관심이 없었던 지인이 비투비의 수어 안무를 통해 감정을 전 받았다고 한다’며 청각장애인 팬들을 배려해주어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이 글은 많은 화제가 되었고, 이후 비투비는 딩고 뮤직을 통해 농인 팬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수어로 가사를 표현한 ‘[마음으로 보는 라이브] 비투비 - 그리워하다 | 어쿠스틱 & 수어 버전’을 업로드했다. 이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청각장애인이 음악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가사와 안무 같은 시각적인 요소들밖에 없는 것일까? 농인 작가가 그린 ‘나는 귀머거리다’라는 웹툰이 있다. 그 웹툰에서 작가는 음악을 느끼기 위해 스피커의 음량을 최대로 맞춘 뒤 그 스피커를 안고 있었다고 한다.

비투비의 수어 안무와 뮤직시트 외에도 세계 여러 곳에서는 청각장애인과 음악을 연결해주려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관으로는 영국의 ‘Music and the Deaf(MATD)’가 있다. 이 기관은 악기 연주와 놀이를 통해 청각장애인들도 음악을 즐기고, 음악가가 될 수 있도록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데프 웨스트 디어터 극단의 수어 뮤지컬과 가수 B1A4의 ‘거짓말이야’ 수어 안무 등도 청각장애인들에게 음악을 선물해준다.

안현진 생글기자(용인신촌중 2년) hlgirl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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