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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나인원 한남' 5600만~7000만원… 역대 최고 분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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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선 기자 ] 서울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 들어서는 고급 아파트 ‘나인원 한남’ 시행사인 대신에프앤아이(F&I)가 분양가를 역대 최고 수준인 3.3㎡당 평균 5600만~7000만원대로 책정했다. 가장 비싼 슈퍼 펜트하우스 가격은 3.3㎡당 1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대신에프앤아이가 이 같은 금액으로 분양가를 책정해 분양승인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분양승인 신청 가격(3.3㎡당)은 규모별로 249㎡가 5600만원, 294㎡가 5580만원, 334㎡가 6940만원이다. 역대 최고 분양가는 지난 8월 3.3㎡당 4750만원에 분양한 서울 성수동 ‘아크로서울 포레스트’였다.

분양승인 신청 가격을 기준으로 한 나인원 한남의 가구당 분양가는 42억원에서 70억원 선이다. 3.3㎡당 1억원이 넘을 것으로 알려졌던 펜트하우스는 이번 분양신청 목록에서 빠졌다. 대신에프앤아이 개발사업본부 관계자는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HUG의 의견을 받아들여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신에프앤아이는 이르면 연내 분양을 추진 중이다. HUG 관계자는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 주변 시세는 물론 부동산시장 전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역대 최고 분양가로 책정된 만큼 분양승인 절차가 언제 끝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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