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6포인트(0.04%) 내린 2475.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오전 장 내내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는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으나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장 막판 하락 전환 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61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도 133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563억 순매도)과 비차익 거래(1918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2482억원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은행 보험 비금속광물 금융업 건설업 철강금속 등이 떨어졌다. 의약품 전기전자 서비스업 기계 통신업 증권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주들은 반등했다. 최근 하락으로 인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삼성전자는 0.08%, SK하이닉스는 0.78% 올랐다. LG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도 1~2% 상승했다.
롯데지주는 계열사들의 지분 전량 처분결정 소식이 전해지며 3.74% 약세를 보였다. 전날 롯데칠성과 롯데푸드는 보유 중인 롯데지주 주식 546억원, 455억원 어치를 전량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했다. 2% 넘게 올랐다. 전날보다 16.28포인트(2.11%) 오른 787.70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9억원, 95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304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바이오주들 대부분이 상승했다. 정부가 희귀난자·중증질환으로 한정된 유전자가위,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연구 범위를 모든 질환으로 확대키로 하면서 투자심리가 높아졌다. 셀트리온은 5.65%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2~9%대 강세를 보였다. 티슈진 바이로메드 코미팜 등도 1~5% 뛰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80원 내린 108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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