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오전 6시2분께 이란 남동부 인근 케르만 주(州) 헤자드크 지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도 비슷하게 추정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지진 규모와 진원의 깊이가 각각 6.3, 10㎞라고 발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약 10여분 뒤 같은 장소에서 규모 5.0, 진원 깊이 10㎞의 지진이 한 차례 더 발생했다고 전했다.
진앙의 위치는 산간 지역이지만 인구가 약 60만명인 케르만 주의 주도 케르만 시에서 북동쪽으로 57㎞ 떨어진 곳이다. 2003년 12월 지진으로 4만명이 숨진 밤시에서 북쪽으로 약 230㎞ 지점이다.
아직까지 인명피해 규모는 따로 전해지지 않았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케르만주 주지사의 말을 인용해 "가옥 30여채가 무너졌으며 긴급 대응팀을 보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 주의 이라크와 국경지대에선 규모 7.3의 지진이 있었다. 54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8000여명이 다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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