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인케 총회·글로벌 콘퍼런스
인케 해외지부 의장단·벤처 기업인 등 참석
비즈니스 상담회·혁신기술 쇼케이스 진행
[ 문혜정 기자 ]
벤처기업협회 산하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ternational Network of Korean Entrepreneurs·INKE)가 한국 벤처기업들이 해외에서 제대로 뿌리 내리도록 지원·투자·육성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인케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과 강원 강릉시에서 ‘2017 INKE 제18차 정기총회 및 글로벌 콘퍼런스’를 열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판로 개척, 해외 진출 노하우 전수, 비즈니스 매칭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 각지의 한인 벤처기업가 모임인 인케는 2000년 설립돼 세계 51개국, 86개 지부에 150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국내외 벤처 간 최대 교류의 장
벤처기업협회와 서울 구로구, 강릉원주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인케 행사는 한인 해외 벤처기업과 국내 벤처기업 간 최대 교류의 장이다. 29일 오전 서울 베스트웨스턴 구로호텔에선 구로디지털밸리 50여 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1 대 1 비즈니스 상담회와 코칭지원단의 기술교류회가 열린다. 벤처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오후에는 K혁신기술 쇼케이스가 열린다.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한 성공 사례와 국내 우수 벤처기업의 혁신기술 및 개발 역량을 소개하고 해외 벤처기업과의 R&D 파트너링 기회를 제공한다.
30일에는 강릉시 경포비치관광호텔에서 제18차 인케 정기총회가 열린다. 의장단 등 해외 지부 90여 명이 참석해 중국 이우·포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신규 지부 설립 승인건을 논의한다. 제10대 인케 회장(임기 2년)을 뽑는 투표도 한다. ‘콘퍼런스 및 비즈니스 상담회’에선 해외 지부의 한인 벤처기업인들이 지역·국가별 해외 진출 노하우를 설명한다. 해외 61개 지부는 강릉에 있는 정보기술(IT)·자동차·식품가공 분야 벤처기업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상담회 및 채용 면접을 한다. 김철수 인케 회장(싱가포르 의장)은 “한국에서 수도권 위주로 하던 인케 비즈니스 상담회를 올해는 강원지역으로 옮겨 연다”며 “정보가 부족한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마케팅과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케는 1999년 한국과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인 벤처기업인들이 교류회를 한 게 모태가 됐다. 매년 국내에서 열리는 총회를 기반으로 대륙별 지역 포럼과 최고경영자(CEO) 서밋, 국내 벤처기업의 우수 제품 및 기술을 해외 거점 도시에 전시하는 인케벤처갤러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역할 강화
경기 안산에 있는 광통신부품 제조업체 메탈라이프는 작년 인케 행사를 통해 올해 140만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올렸다. 벨라루스 민스크지부의 도움을 받았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장비 생산업체인 원강테크닉스는 싱가포르지부를 통해 주력 생산품인 반도체 부품을 현지 업체에 200만달러어치 수출했다. 황보덕 브라질 상파울루지부 의장은 한국 스카이소프트젤의 캡슐성형기(약 48만달러어치)를 수입해 현지 주요 제약회사에 납품했다. 인케 사무국인 인케월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인케 행사를 통해 31개사가 120건의 상담(상담액 9100만달러)을 했고 이 중 27건, 5100만달러가 거래됐다.
민간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기관(기업)을 가리키는 액셀러레이터는 해외 판로뿐 아니라 기술 지원, 현지시장 정보 제공, 전략 제휴 및 사업 가이드라인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인케월드센터는 “토론토 부에노스아이레스 프랑크푸르트 파리 런던 베이징 도쿄 등을 중심으로 인케 자체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와 인케는 국내 벤처·창업기업과 해외 단체(기관)의 맞춤형 매칭 중개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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