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브랜드 부문
대웅제약
[ 한민수 기자 ]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사진)이 1961년 발매한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는 57년간 국민의 간 건강을 지켜왔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우루사의 품질을 개선하고 간 기능 장애에 의한 육체피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국내는 물론 중국 태국 베트남 등 12개국에 수출하며 해외시장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300개 이상의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제제가 있는 베트남에서는 수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960년대 초 대웅제약의 전신인 대한비타민에서 판매한 우루사는 정제형 알약이었다. 혀에 살짝 닿기만 해도 약의 쓴맛이 전해오고 목에 자주 걸리는 등 단점이 부각됐다. 윤영환 명예회장은 대한비타민을 인수한 뒤 간 질환이 많은 국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우루사에 주목했다. 오랜 연구 끝에 1974년 UDCA와 비타민 B1·B2를 액체 상태로 만들어 젤라틴 막으로 감싼 연질캡슐로 개발했다. 1977년 국내 최초로 연질캡슐 생산 자동화에 성공하면서 목 넘김이 편해지고 기존의 쓴맛도 사라진 우루사 연질캡슐을 발매했다.
대웅제약은 우루사의 품질 및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연구와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우루사가 간 기능 장애에 의한 육체피로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했다. 2014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간 기능 이상이나 지방간이 있는 지속성 피로 또는 만성피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다. 그 결과 8주간 ‘대웅우루사’를 복용한 환자의 간 효소(ALT) 수치는 위약군 대비 의미 있게 감소했다. 또 환자의 80%에서 피로 회복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지난 8월부터는 광고 캠페인 ‘우루사의 힘’ 편을 방영하고 있다. 우루사가 지난해 국내 간장약 부문 판매 1위(IMS 데이터 기준)를 기록했다는 점과 간 기능 장애에 의한 육체피로 및 간 기능 개선 효과를 그래프와 함께 객관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음주가 잦은 중년 남성만 간이 손상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광고 캠페인 ‘간상’편에서는 누구나 우루사를 통해 해독 및 노폐물을 배출해 간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알려나가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도 우루사는 57년간 국민의 간 건강을 지켜왔고, 임상시험으로도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라며 “그동안 우루사는 술을 많이 마시는 중년 남성에게만 필요한 것으로 인식됐는데 남녀 성별에 관계없이 간 건강 관리가 필요한 점을 지속적으로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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