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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수시 면접 대비, '다른 생각'과 '바른 생각'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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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문 기반 면접, 정답보다 사고력 중요
의대·사범대·교대 등도 '인성가치관 면접'

노환기 < 스카이입시교육 원장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관문이 면접이다.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 순간이 다가온다. 12월1일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면접을 시작으로 주요 대학의 면접·구술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대학별, 학과별로 평가 방식은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크게 보면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에 기반한 인성 가치관 중심 면접과 계열별 및 지원 학과와 관련된 복합 제시문을 토대로 평가하는 면접이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서울대는 수시 일반전형, 지역균형선발전형,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에서 면접이나 면접 및 구술고사를 실시한다. 지균전형과 기균전형Ⅰ은 구술 없이 면접만 실시해 제출 서류의 진위 여부 확인 정도로 활용하는 반면 일반전형은 1단계 합격자 대상으로 면접 및 구술고사까지 실시해 지원자의 전공 적성과 학업 능력을 평가한다. 수험생들에게는 제시문과 문항이 제공되고 모집단위별로 30~45분의 답변 준비시간, 15분의 면접 시간이 주어진다. 의·치·수의예과의 경우 다중 미니면접을 각각 60분, 30분, 50분간 실시한다. 모집단위별 활용 분야나 과목이 다른데 인문계열은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관련 제시문을, 자연계열의 경우 지원 학과에 따라 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관련 제시문을 활용하는 식이다. 정답 여부보다는 답변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보이는 사고력, 논리력 등 전반적 학업 소양에 중점을 둬 평가한다.

연세대 수시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기회균형전형, 고른기회전형과 고려대 수시 일반전형 고교추천Ⅱ전형, 기회균등특별전형에서도 1단계 합격자 대상으로 제시문을 활용하는 자료 기반형 면접 및 구술과 생기부, 자소서 등 제출 서류의 진위 여부 및 전공 적성과 학업 능력을 확인하는 면접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화여대 학생부위주(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은 인문계와 자연계 공통으로 면접을 실시하는 게 특징이다.

각 대학의 의과대학 치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수의과대학 간호학과 등은 제출 서류 기반 인성 가치관 면접을 비롯해 의료 상황 관련 상황 판단, 심층면접 중심 평가가 이뤄진다. 서울대 등은 다중 미니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전공 적성과 학업 능력을 여러 단계에 걸쳐 평가한다. 서울대 사범대학을 비롯해 교육대학들은 제출 서류 기반 인성 가치관 면접과 교직 적성을 평가하는 제시문 기반 면접을 동시에 실시한다. 경인교대처럼 집단토론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과 학과의 면접 구술 평가 방식을 면밀히 살피고 기출문제를 통해 직접 면접 훈련을 반복적으로 하길 권한다. 실제 면접 시험장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을 극복하도록 해야 한다. 면접은 지원자의 잠재적 역량과 입학 후 학업 역량을 평가하는 취지가 강한 만큼 정답을 요구하기보다는 평가 문제의 의도에 적합하게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답변하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노환기 < 스카이입시교육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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