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21일(12: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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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양민석 대표이사 형제가 주점인 삼거리포차 사업에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되자 양현석 프로듀서의 자금부담도 커지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거리포차를 운영하는 씨디엔에이는 양현석 프로듀서(지분 70%)와 양민석 대표(30%)가 100%를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2012년 출범했으며 삼거리포차를 서교동은 물론 강남역, 신척역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15억원, 당기순이익 1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순이익을 냈지만 2015년에는 2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실적이 들쭉날쭉했고 재무구조도 크게 훼손된 상태다.
씨디엔에이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753.8%에 달한다. 이 기간 자본이 9억원에 불과하지만 부채가 69억원에 이른다. 실적 부침이 큰 만큼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진입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 회사는 주주인 양 프로듀서와 양 대표를 대상으로 지난해 8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완전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났다.
양현석 프로듀서는 씨디엔에이에 7억원을 대여해주고 있다. 그는 씨디엔에이 차입금에 대한 지급보증과 부동산담보도 제공하고 있다. 씨디엔에이가 빚을 갚지 못하면 양 프로듀서가 대신 떠안아야 하는 것이다. 이 회사 실적이 나빠지면 양 프로듀서가 대여한 7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방식으로 지원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양 프로듀서는 자신이 소유한 홍대 삼거리빌딩 1층에 입점하고 직원들을 챙기는 등 삼거리포차에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거리포차는 물론 YG엔터가 추진하는 외식 사업도 안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YG엔터의 외식사업 계열사인 YG푸즈는 2015년 출범했으며 돼지고기 전문점 '삼거리 푸줏간'과 맥주집인 '케이펍(K PUB)', 카페인 '쓰리 버즈(3 birds)' 등을 운영 중이다. YG푸즈는 지난해 10억원, 올 3분기까지 2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적자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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