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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윤성빈… 평창 금메달 향해 거침없는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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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월드컵 2회 연속 금메달

'라이벌' 두쿠르스 압도



[ 최진석 기자 ]
스켈레톤 윤성빈(23)의 기세가 무섭다. 2회 연속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윤성빈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4초3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윤성빈은 1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2, 3차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러시아의 니키타 트레구보프(1분45초09)는 은메달, 라트비아의 토마스 두쿠르스(1분45초33)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윤성빈이 내년 2월 평창올림픽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려면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인물이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윤성빈보다 1.17초 뒤진 기록으로 6위에 그쳤다. 0.01초로 승부가 갈리는 스켈레톤에서 1.17초는 어마어마한 차이다.

윤성빈의 이날 경기는 흠잡을 데 없이 완벽했다. 1차 시기에서 트랙 신기록(51초99)을 세우며 1위에 오른 윤성빈은 2차 시기에서도 52초35를 기록하며 역시 1위에 올랐다. 1, 2차 시기 스타트 기록도 각각 4초52, 4초50으로 모두 1위였다. 이번 금메달은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 금메달이기도 하다.

승승장구하는 윤성빈을 두고 일각에선 “나이까지 고려하면 이제 두쿠르스 시대가 저물고 윤성빈의 시대가 열린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윤성빈은 이번 우승으로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가능성도 높였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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