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홈경기 15차례 매진
잠실야구장 새로운 변신 주목
서울시 "한강변으로 옮겨 신축"
[ 박상용 기자 ]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사진)을 방문한 관람객이 개장 2년 만에 200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시 산하 서울시설공단은 2015년 11월4일 문을 연 고척스카이돔의 누적 관람객이 지난 4일 기준 224만여 명이라고 24일 밝혔다. 고척 스카이돔은 프로야구단 넥센히어로즈의 홈구장이다. 지난 2년간 이곳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는 166회였으며, 이 중 넥센히어로즈의 홈경기는 15차례 매진됐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부분(92%, 191회)의 행사는 스포츠였다. K팝 콘서트 등 문화행사는 23차례 열렸다. 지난 1월 열린 빅뱅 10주년 콘서트에는 이틀간 7만 명의 관객이 몰려 개장 이후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
고척돔이 개장 2주년을 맞은 가운데 새로 건설할 잠실야구장의 양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지난해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잠실야구장을 한강변으로 옮겨 신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개방형과 개폐형, 돔형을 두고 새 잠실야구장의 형태를 저울질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시민 20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개방형 927명(46.2%), 돔형 958명(47.8%)으로 의견이 갈렸다. 서울시가 국제경기장 설계회사 로세티에 의뢰한 연구에 따르면 개방형, 개폐형, 돔형 순으로 이상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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