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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제로A9' 10만대 돌파… "2분에 1대씩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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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출시 4개월만
전 모델보다 2배 빨라



[ 좌동욱 기자 ] LG전자는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사진)의 국내 누적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섰다고 22일 발표했다. 출시한 지 넉 달 반 만에 이룬 성과다. 2분에 한 대꼴로 팔린 셈이다. LG전자가 기존에 출시한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핸디스틱’보다 2배가량 판매 속도가 빠르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의 돌풍 비결로 차별화된 부품 기술력을 꼽는다. 그중에서도 모터 성능을 첫 줄에 내세운다. LG전자 관계자는 “세탁기부터 시작해 수십 년간 갈고닦은 LG의 모터 기술이 코드제로 A9에 집약됐다”고 설명했다.

모터는 진공청소기의 빨아들이는 힘을 결정한다. 배터리로 구동되는 무선청소기에서는 중요성이 더 크다. 똑같은 배터리를 사용하더라도 어떤 모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출력과 사용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모터 크기에 따라 청소기 전체의 크기와 무게도 결정된다.

코드제로 A9에는 비행기의 제트엔진보다도 16배 더 빨리 회전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이 탑재됐다. 이 모터는 지름 9㎝로 성인 남자 주먹보다 작다. 분당 최대 11만5000번 회전하며 유선청소기 못지않은 강력한 흡입력을 만든다. 코드제로 A9은 2014년 출시된 1세대 무선청소기보다 부피는 72%, 무게는 60% 줄었다.

기존 무선청소기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흡입력 유지 문제도 대폭 개선했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2중 터보 사이클론’ 기술은 빨아들인 공기 속의 미세한 먼지까지 분리하는 방법으로 흡입력을 오랫동안 유지한다. LG화학의 고성능 배터리 기술은 무선청소기 사용 시간도 크게 늘렸다. 코드제로 A9은 배터리가 2개다. 최대 80분까지 끊김 없이 청소할 수 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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