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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혁신] 에너지·ICT·바이오 혁신… '글로벌 톱'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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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 김보형 기자 ] SK그룹은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R&D)을 통한 품질혁신으로 상품·서비스의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을 지속 창출해내고 있다. 일등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집중하는 분야는 그룹 주력 사업 분야인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기술(ICT)이다. 차세대 먹거리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바이오·제약 분야도 글로벌 톱 브랜드와 어깨를 겨룰 정도로 성장했다.

SK종합화학이 글로벌 성장을 위해 세계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사빅과 손잡고 추진 중인 넥슬렌 사업 또한 지난해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고부가필름, 자동차 및 신발 내장재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연 23만t 규모의 제품을 생산한다. 다우, 엑슨모빌, 미쓰이 등 글로벌 메이저 3개사가 과점하고 있던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았다. SK루브리컨츠가 스페인 렙솔과 손잡고 만든 윤활기유 공장도 지난해 하반기 준공식을 갖고 고급 윤활기유의 최대 시장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과 5G 등 ICT 영역에서 적극적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서울 을지로·강남, 인천 영종도, 경기 분당 등 3곳에 5G 전초기지를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BMW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5G시험망을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카 T5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6㎞ 트랙을 커버하는 대규모 5G 통신망과 이를 활용해 대중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SK하이닉스는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D램 제품의 경우 현재의 20나노급 제품 대비 원가절감 효과가 큰 10나노급 제품을 올해 하반기 중에 양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D램 사업에서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모바일 및 서버 D램 분야에서의 기술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세계 최대 용량의 초저전력 모바일 D램인 LPDDR4X를 출시했다.

SK(주) C&C는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에이브릴(Aibril)’과 종합 클라우드 서비스 ‘Cloud Z(클라우드 제트)’를 앞세워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리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왓슨 한국어 API 8종을 공개하고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의 대중화를 선언하며 기업들의 손쉬운 데이터 사업화의 길을 열었다. 에이브릴은 병원에서 항생제 추천 정보를 제시하거나 개인의 일상 속 건강관리를 챙기고, 365일 24시간 빠르고 정확한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담원으로 활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클라우드 제트는 기업의 모든 정보기술(IT) 환경을 완벽히 수용하며 기업이 원하는 모든 형태의 클라우드 시스템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이오 부문 기업인 SK바이오팜은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신약개발 역할을 맡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수면 장애 치료 신약(SKL-N05)이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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