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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혁신] 르노삼성, 안전운행 돕는 ADAS 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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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 장창민 기자 ] 이달 초 취임한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의 취임 일성은 품질 및 기술 혁신이었다. 그는 “르노삼성 임직원이 지난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기 위해 ‘품질 1등, 국내 판매 톱3’라는 목표를 세우고 노력한 사실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르노삼성의 품질 및 기술 혁신 중 대표적인 사례는 안전운전을 위한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다. 르노삼성은 ADAS 대중화에 앞장서는 대표적 완성차업체로 꼽힌다. 중형 세단 SM6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ADAS 기술을 대거 적용해 국내 ADAS 대중화를 촉진시켰다. 이후 국내 완성차업체도 고급화 트렌드에 합류하며 ADAS 기술을 앞세운 신차를 잇달아 출시하기 시작했다.

SM6에 적용된 ADAS는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해주는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 충돌 위험 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제어해주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차로 유지를 도와주는 차로이탈경보시스템(LDWS), 차간거리경보시스템(DW) 등이다. SM6는 국내 중형 세단 가운데 처음으로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을 적용했다. 프런트 레이더가 전방 120m 범위 내 앞 차량의 속도와 거리를 계산해 엔진과 브레이크 시스템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기어 레버 옆 버튼 또는 스티어링휠 버튼을 통해 활성화되며 40~140㎞/h 범위 속도에서 작동한다.

르노삼성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도 ADAS 기능을 앞장서 적용했다. QM6 전 모델에 운전피로도 경보시스템(UTA)을 동급 SUV 최초로 기본 장착했다. UTA는 운전자의 주행 패턴이나 차량 기능 조작 빈도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졸음운전으로 운전자의 집중도가 떨어지면 경고음을 내는 안전장치다.

르노삼성의 혁신은 제품뿐만 아니라 생산공장에서도 확인된다. 르노삼성이 최근 확 달라진 모습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면서 르노 본사를 비롯해 세계 르노 계열사들이 르노삼성의 생산과 판매 노하우를 알기 위해 앞다퉈 한국을 찾을 정도다. 부산공장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 혼류생산을 통한 생산성 강화 등을 배우기 위해서다.

부산공장은 르노 본사가 발표하는 그룹 내 공장 기술평가 순위에서 세계 18개 공장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1개 라인에서 7개 모델을 생산하는 혼류 생산으로 신차 투입 준비 비용과 기간을 줄여 높은 생산성을 갖췄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세계 자동차 공장 중 여덟 번째로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2016년 하버 리포트(harbour report)’ 평가에서 세계 148개 자동차 공장 가운데 종합 8위에 올랐다. 하버 리포트는 글로벌 컨설팅회사 올리버 와이먼이 1990년부터 매년 자동차 공장의 생산성지표인 대당 생산시간(HPU)을 비교해 분석한 결과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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