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5.91

  • 48.76
  • 1.95%
코스닥

678.19

  • 16.20
  • 2.33%
1/3

첨단기업 1300개 품은 판교밸리…성남은 '투자환경 특별시'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전국 75개 기초시 경쟁력 평가 - 투자환경

한국외국어대 국가브랜드연구센터·한경 공동 조사

투자환경 좋은 도시 상위 10곳 중 7곳 경기도에
삼성 계열사 몰린 천안 3위…창원 2위·구미 4위



[ 윤상연/백승현 기자 ]
1300여 개 국내외 글로벌 첨단기업에 10만여 명이 근무하는 한국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클러스터 ‘판교 테크노밸리’가 있는 경기 성남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 1위’로 꼽혔다. 2014년 첫 조사 때 경남 창원에 뒤졌다가 2015년 ‘왕좌’에 오른 뒤 자리를 지켰다.

성남시가 전국 75개 기초시 중 최고의 투자환경을 갖춘 배경은 뭘까. 한국 지방브랜드 경쟁력지수(KLBCI)를 조사한 최인수 마크로밀엠브레인 대표는 “판교 테크노밸리에 입주한 대·중·소 첨단기업 간의 기술 교류로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도시 인프라를 갖춘 점”이라고 꼽았다.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2017년 KLBCI 종합평가 결과 성남시는 투자 지원, 산업 인프라 분야 등에서 창원시를 앞서 1위에 올랐다. 2011년 조성된 판교 테크노밸리는 6년 만에 매출이 77조4833억원에 달하는 등 국내 첨단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서비스 업체인 블로코의 김종환 대표는 “성남은 기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교통, 비즈니스 환경 등 모든 인프라를 갖춘 기업 환경 최적지”라며 “부가가치가 높은 IT 업체가 많아 도시 환경이 깨끗하고 다른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6년 만에 첨단기업 1300개 몰려

투자환경 특별시 격인 성남시의 또 다른 특징은 중소기업 성장에 특화한 산업 집적단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66만㎡ 규모의 판교 테크노밸리를 비롯해 판교창조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분당벤처밸리 등은 성남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IT 집적단지다.

자연스럽게 우수인력도 몰려들었다. 성남시에 있는 기업연구소는 총 1892개로 서울 강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연구원은 2만4702명으로 전국 1위다.

장병화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는 “성남에는 대학교수, 과학자, 연구원 등 전문가 인력이 많아 기업들이 기술·경영 분야의 전문가 자문을 받기가 수월하다”고 말했다.

성남시의 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한몫했다. 중소·벤처기업의 개발과 운영자금 애로사항 등을 해소하기 위한 성남벤처펀드가 대표적이다. 2002년 조성하기 시작한 펀드는 올해 약 1010억원이 모여 성남시에 있는 31개 기업에 424억원을 지원했다. 세계 5위 수준인 KAIST ICT융합연구센터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성남시는 이를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전초기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10개 도시와 협약을 맺고 정례적인 투자유치단 파견 및 경제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 실리콘밸리, 핀란드 헬싱키, 일본 도쿄, 중국 선전 등 국제적인 기업도시와 견줘도 밀리지 않을 비즈니스 표준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수도권 기업도시는 창원·천안·구미

투자환경이 좋은 도시 대부분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상위 10개 기초시 중 경기지역 도시가 7곳에 달한다. 성남 수원 고양 평택 등 대부분 서울과 가까운 도시다. 비(非)수도권에서는 경남 창원(2위), 충남 천안(3위), 경북 구미(4위) 등 네 곳이었다.

창원시는 2010년 7월 옛 창원·마산·진해가 통합해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밀리언 시티로 탈바꿈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기계산업), 마산자유무역지역(IT·로봇산업), 진해경제자유구역(항만·물류산업) 등 업종단지별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기업들의 입주가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가 몰려 있는 천안시는 2015년 조사에서 6위로 내려갔다가 이번에 3위로 올라섰다. 응답자들이 충남과 관련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연관어를 천안이라고 할 만큼 대표도시가 된 셈이다.

투자환경이 우수한 기초시는 성남, 창원, 천안, 구미에 이어 경기 수원 고양 평택 안성 화성 광명이 뒤를 이었다.

성남=윤상연 기자/백승현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5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