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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예정기업]체리부로 "백색육 시장 더 커진다…육계시장 선도업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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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육 시장은 선진국에 다가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시장입니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고 품질의 닭고기로 국내 육계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가 되겠습니다."

육계계열화 기업 체리부로의 2세 경영인인 전략기획실 김강흥 상무(사진)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히고 "상장을 통해 치킨게임에 빠진 육계 시장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리부로는 원종계에서부터 부화, 사육, 사료 유통 판매까지 하고 있는 육계 전문 기업이다.

김 상무는 "닭고기는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신선도가 중요해 자급률이 월등히 높다"며 "수입산 육류 시장 확대와 관련된 리스크가 적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육종별 자급률은 소고기가 37.7%, 돼지고기가 73.5%였던 반면 닭고기는 82.5%에 달했다.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수입산 의존도보다 국내 자급률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육류 소비 선호도에서도 달곡기의 국내산 선호도는 다른 육류보다 높은 99.7%에 달한다"며 "안정적인 소비 선호도를 바탕으로 높은 시장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앞으로 국내 닭고기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며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체리부로가 시장 확대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닭고기 소비량은 OECD 평균의 56% 수준에 불과하다"며 "백색육은 선진국으로 갈수록 소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우리나라의 닭고기 소비량도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원종계에서부터 유통과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두 수직계열화를 이룬 육계업체는 하림과 체리부로뿐"이라며 "높은 품질과 효율성으로 업계 최고의 생산지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체리부로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2239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71%를 반 년만에 벌어들였다. 3분기 살충제 계란 파동에 따른 정체를 감안하더라도 전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마이다.

영업이익 역시 상반기에만 245억1500만원을 기록,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255억72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을 시현했다.

김 상무는 "육가공 전문기업인 동양종합식품 인수를 기점으로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가정간편식(HMR) 강화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편의점과 온라인, 급식, 델리퀸 매장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체리부로 회장은 "창립 이래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닭고기를 제공하자는 신념을 지켜오고 있다"며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체리부로의 재무상태를 개선하고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체리부로의 공모 주식 수는 총 615만1897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4300~4700원, 공모예정금액은 264억5300만~289억1400만원이다. 오는 22일과 23일 청약을 진행하고 다음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인수단은 KB증권과 KTB투자증권이다. 공모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종계농장 시설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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